2천 년 전 유대인들이 로마제국의 통치하에서 자유를 빼앗기고 종교지도자들마저 타락하여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그래도 어두움을 밝혀주는 등불처럼 선지자들의 예언을 끝까지 믿고 메시야를 갈망했던 사람들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모세의 글과 이사야와 같은 선지자들의 글을 읽고 들었다. 그러면서 성경에 그리스도가 오실 때에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고 다윗왕의 이름으로 오실 것이며 처녀의 몸에서 잉태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수도 없이 듣고 마음에 새기고 학수고대 다윗왕국이 건설될 영광의 그날들이 속히 도래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사 9:6~7)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니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사 7:14)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뉴엘이라 하리라
BC 700년경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장차 다윗왕의 이름으로 오실 한 아기는 바로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탄생하신 구원자 예수님으로서 30세에 요단강에서 침례받으시고 갈릴리 나사렛에서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여 마침내 복음나라인 시온을 건설하시고 야곱의 집에 영원토록 왕노릇하실 예언이 성취되었다.
(눅 1:31~33)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다시피 당시의 유대교 종교지도자들과 그 추종세력들의 사고방식과 메시아를 대하는 태도는 상식 이하의 수준이었다. 하나님을 나름대로 잘 믿어왔다고 자부했던 메시아민족이 예언대로 오신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는커녕 십자가에 못박아 처형하면서도 오히려 뻔뻔하고 당당했던 것 처럼 어쩌다가 그 지경까지 가버렸을까? 그런데 너무나 끔찍했던 유대인들의 실패의 역사가 지나간 역사로 끝나버리고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다행스러운 일이 또 어디 있을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대인들의 역사는 재림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에게도 똑같이 재현되고 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시험과 올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 기독교의 지도층과 기독교단체의 반응 역시 재림에 대해서는 시큰둥할 정도가 아니라 도리어 이단 운운하는 꼴을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그렇게도 큰소리로 기도하면서 외쳐대던 사람들이 인류를 구원하실 목적으로 친히 사람 되어 이 땅에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하늘에만 계셔야지 결코 육체로 오실 수 없다는 마귀의 사상을 아직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말이라도 하지 말고 거부하고 배척한다면 모르겠거니와 입술로는 존경한다면서 생각은 딴판이니 가증스럽고 가소로울 뿐이다.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하느냐"고 위협하면서 돌을 들고 치려하는 유대인들의 모습은 오늘날의 기독교인들과 비교해 봤을 때 원본과 복사판을 보는 것과 흡사한 느낌이 든다. 정말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면 초림 때뿐만 아니라 재림 때도 얼마든지 다시 육체로 오실 수 있는 일이 아닌가? 하찮은 벌레 같은 인생이나 어떤 유명한 목사가 속임수나 신통력을 발휘하여 사람들 앞에서 잠시 동안 하나님인 것처럼 행세할 수는 있어도 결코 인간이 하나님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천지에 충만하셔서 육체로든 영으로든 어떤 존재로든 누구의 허락이나 인가를 받을 필요가 있을까?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육체로 오시든 영으로 계시든 어떤 모습이든 다 믿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할지라도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부할 수도 있고 또다시 십자가뿐 아니라 화형까지도 시킬 수도 있단 말인가?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북두칠성처럼 늘 한곳에만 계셔야 하고 하늘에 계시다가 잠시 이 땅에라도 오시면 큰일이라도 생긴다는 말인가? 어떤 모습으로 오시든 어느 나라에 오시든 몇 번을 오시든 남성의 모습뿐만 아니라 여성의 모습으로 오시든 그것을 굳이 벌레 같은 인생들에게 물어보고 허락받아서 이 땅에 오셔야 할 만큼 아직도 불쌍하고 무능한 하나님을 믿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그죠~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다는 것은 인정하면서 하나님이 절대 사람은 될수 없다는 건 말이안되죠! 전지전능 즉 모든 능력을 가지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사람으로 오실 수도 있는 것이고 영으로 오실 수도 있는 것이고 미물로써 오실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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